영아의 감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

  먼저, 감정조절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지원을 통해서 자란다. 감정은 사고 능력과 달리 신생아부터 시작해 영아기 때 눈에 띄게 성장한다. 가톨릭대 심리학과 정윤경 교수는 '많은 엄마들이 어릴때부터 아이의 감정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. 특히 만 5세 전까지는 감정조절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자기 감정을 잘 이해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' 고 당부했다.

  두번째는 감정조절은 욕구지연과 상호보완적이라는 것!

초등학교 1학년인데 받아쓰기에 짜증이 났다고 가정해보자.

만약 여기서 그만 둔다면 그 단어를 어떻게 쓰는지 알지 못하게 된다. 하지만 욕구를 지연할 줄 안다면 자신에게 '지금 당장은 잘 못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이뤄야 할 것은 이 단어를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야...그러니깐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 이걸 배우도록 하자'라고 생각할 것이고 결국 아이는 그 단어를 배우게 될 것이다.

  세번째로 감정조절 능력은 공감능력과 연결된다. 자기 감정을 누르고 조절하도록 도와주는 자기 조절 능력이 잘 발달한 아이들은 부적합한 말을 하고 싶을 대 상대방 입장에서 '내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 기분이 어떨까'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.